
특별한 날을 맞이해 방문할 새로운 장소을 물색하던 와중,
진짜 옛날에 딱 한번 갔었던 인터컨티넨탈 호텔 뷔페가 떠올랐다.
아. 호텔 뷔페를 가봐야겠다! 새로운 곳으로 유후~
그래서 가보게 됐다.
역삼역과 선릉역 사이에 있는 조선 팰리스 24층에 위치한 호텔 뷔페이다.
이름은 콘스탄스.
복도를 지나 쭉 진행하면...

이렇게 식당입구와 메뉴판이 보인다.

와우. 기억대로라면 인터컨티넨탈도 꽤나 비쌌었는데 여기는 더 비싸구나 ㄷㄷ
그나마 평일 점심이라 쪼끔 싸다.
14만 5천원 ㅋ
주말, 휴일이거나 저녁시간에는 16만 5천 원이 된다.
가격의 압박이 상당한데, 단일메뉴로 15만원돈의 음식이 어디 있겠는가.
적어도 네댓 번은 돌아야 할 텐데, 그것도 쉽지 않다 ㅎㅎ

진입부터 느껴지는 화사한 분위기.
인터컨티넨탈 호텔과는 달리 뷔페가 고층에 위치해 있다 보니
탁 트인 뷰가 홀을 더 넓게 만들어 주는 듯한 느낌이다.
좀 더 밝은 느낌이기도 하고.

헌데 정작 실제 내부는 그리 넓지 않다.
도심 뷰가 가져다주는 착시일까.
사람이 많아지면 좀 번잡스럽긴 할 듯.

돌판 위에 고기들을 전시해 놓은 모습이 엄청 원시적인 느낌이다.
그래서 더 맛있어 보이는 느낌. 츄릅.

흐르는 핏물을 보시라.
원시시대를 떠올리게 하지 않는가.(살아본 적 없음)
암튼 군침을 흘리면서 조리된 고기들과 기타 다른 메뉴들도 퍼왔다.

메뉴는 일반 뷔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인터컨티넨탈에서 먹었던 곤충요리 같이(지금도 있나?) 색다른 무언갈 기대했는데 아쉽.
고기의 맛은 훌륭하다. 해산물도 훌륭. 초밥도 보기와 다르게 매우 훌륭.
그 외 다른 뷔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음식들도 저마다 상급의 맛을 보여줬다.
역시 돈값을 하는구먼.
그렇긴 한데..
15만 원이라는 가격에는 음식맛만 들어가 있는 게 아닐 거다.
진심 어린 친절 미소로 고객 대응하는 정도는 필수 아닐까.
뭐 다들 로봇인 줄 알았어 나는.

간단한 디저트로 마무리.
음식의 맛도 맛이지만 좋은 전망과 분위기가 크게 몫을 하는 느낌이다.
사람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고객대응에 소홀해질 수 있는 건 사실이다만,
그건 1만 5천 원 식당일 때 이야기지.
15만 원 이상을 받아먹으려면 거의 모든 부분에서 만전을 기해야 하지 않을까.
고객들도 당연히 그런 것을 기대하며 방문하는 것일 테고.
쨌든 좋은 분위기와 괜찮은 음식들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특별한 날 하루정도는 이벤트 삼아 방문하기 좋을 듯하다.
그런데 말야.
맛있고 좋은 분위기의 식당? 널려있다. 게다가 훨씬 싸고.
위치는 여기.
역삼과 선릉역의 중간이다.
주차는 당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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