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어나 처음 정선에 갔다.
강원도에 있는 이곳에 대해 아는 건 정선 아리랑 정도밖에 없고...
지나친 적은 있었어도 머무르는 것은 처음이어서,
뭘 기대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채로 방문한거다.
원래 가려던 식당방문도 실패해서 예상치 못한 식사를 하게 됐는데,
기왕지사 이렇게 된거 근처 카페라도 가보자 하고 찾아봤더니....
이곳이 나왔다.
나전역 카페.


정선 시티투어버스 코스이면서 실제 기찻길 옆에 위치해서
간이역으로도 운영되고 있는 카페란다.
정선 아리랑 열차가 운행된다고 했다.
들어가서 둘러보니 역의 역사와 관련된 이것저것을 살펴볼 수 있었다.
카페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레트로한 느낌을 주기 위해 신경 쓴 모습이었다.

옛 문방구 앞을 떠올리게 하는 오락기도 비치돼 있고...
게임은 스노우 브라더스 2인데, 기왕 레트로로 가는 김에 갤러그는 어땠을까 ㅎㅎ


다양한 카페 메뉴들이다. 지역의 특색이 담겨있는 메뉴들이 눈에 띈다.

메뉴 외의 음료들도 주문할 수 있게 되어있다.

강원도 까지 와서 콜라 사이다 따위를 마실 순 없지!
곤드레 라떼를 마셔보았다.
곤드레 특유의 구수함이 느껴져서 흥미로운 맛이었다.
츄릅.


곳곳에 이렇게 옛 정취가 느껴지는 것들이 배치 돼있다.
옛 역무원 옷을 입고 사진도 찍을 수 있게 마련해 놓은 점이 재미있다.
손님이 매우 많아서 차마 시도해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기찻길 방향으로 나가면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대형 피겨들이 전시되어 있다.
아, 나에겐 없는 추억이구나.
저건 6,70년대 같은데?? ㅎㅎㅎ

주변 풍경도 매우 훌륭하고 산보하기도 좋으며 카페 안팎으로
구경할 것도 많아 여러모로 좋은 곳이었다.
어디서 어떻게 찍던 꽤나 괜찮은 사진을 건질만한 좋은 경관을 가지고 있는 카페다.
원래 계획했던 식당방문에 실패한 게 오히려 고맙게 느껴지는 즐거운 곳이었다.

가족 연인 누구와 함께라도 가볼 만한 좋은 곳을 알게 돼서 기쁘다.
다음에 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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