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수육이 먹고 싶어 집 근처의 홍콩반점을 갔다.
GS주유소와 할리스 커피 빌딩 사이에 위치한 매장인데,
매장이 지하에 위치해 있어 언뜻 겉만 봐서는 규모가 작은 매장으로 생각되지만...

들어가 보면 매우 넓은 매장이다.
특히 요즘 같은 때 지하가 주는 눅눅한 느낌이 전혀 없고, 쾌적한 느낌을 준다.
근무하는 직원 숫자가 상당히 많은 데, 매우 바쁜 매장이다.
이동인구가 엄청나게 많고 끊임없이 유입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테이블 회전도 끊임없이 잘 되는 편이다.
메뉴는 다른 매장과 동일하다.

탕수육만 먹을 순 없으니 짜장 보통과 냉짬뽕을 시켰다.
(냉짬뽕은 여름 전용 메뉴)
냉짬뽕에는 취향에 따라 겨자를 넣으면 되는데 개인적으로는
조금이라도 넣는 게 맛이 더 나았다.
짜장은 그냥 무난하다.
그래도 오래 묵힌 춘장의 느낌이 아니라 깔끔한 느낌을 주는 좋은 무난함이다.
높은 회전율의 장점이 여기서 드러나는 듯.

냉짬뽕의 자태(?!)
면은 좀 질긴 편이고 오징어는 역시 많이 질겅거리지만
맵고 시원한 국물 맛에 어느 정도 용서가 된다.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도 여름이 되면 자꾸 생각나는 메뉴다.
전반적으로 과하게 쫄깃하고 질겅거리는 메뉴이므로, 취향인 사람만 추천.

오늘의 주인공인 탕수육이다.
찹쌀탕수육 특유의 하얀 옷이 입맛을 자극한다.
매우 바쁜 매장이다 보니 재료들이 묵힌 느낌이 전혀 없고 훌륭하다.
같은 홍콩반점이어도 맛은 천차만별인데, 낙성대역 점은 군계일학이다.
백종원 프랜차이즈에 대해 비판적인 사람들은 음식맛이 극도로 평범하다는 점을
문제 삼는데, 그 말이 맞다고 쳐도 이곳은 예외로 두어야 할 것 같다.
이게 평범한 맛이면 동네 중국집들의 말라비틀어진 탕수육은 도대체 뭐냔 말이지.
쨌든 이런 평범한(!) 음식들을 먹게 해 준 백종원 아저씨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슈퍼 노말 음식을 제공해 주는 낙성대역 홍콩반점 사장님께도 감사.
또 가야지.
위치는 여기.
대로변에 위치해 있고 지하철 역 바로 옆이라 찾기 매우 쉽다.
주차는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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