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리뷰/맛집 탐방 리뷰

강원도 평창 봉평 미가연 메밀국수

리콘주니 2023. 1. 18.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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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을 놀러 가는 길 중간에 들른 메밀국숫집.

강원도를 놀러 간다 하면 무조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다.

음식에 굳이 파를 나눈다면 나는 육식파에 해당하는데,

이곳은 육식파인 나마저도

무릎 꿇게 만든 엄청난 맛을 보여준 곳이다.

 

홀의 크기는 적당하나. 주말에는 사람이 몰려 약간의 대기열이 생기는 곳이기도 하다.

평일날 방문할 수 있다면 최고의 선택이 될 것.

외부는 전통적인 느낌을 내고,

실내는 깨끗하고 잘 정돈되어 있어 왠지 모를 신뢰를 준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으나, 방문 시 네이버 리뷰 이벤트에 참여하면

1만 2천 원 상당의 메밀싹 묵무침을 서비스로 준다.

(지금은 메밀차를 증정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본 메뉴보다 양은 조금 적지만 이게 어디인가ㄷㄷ

맛은 심심하지만 메밀싹의 산뜻한 느낌과 들깻가루의 고소함에

김가루 약간이 더해져 고소함의 끝판왕 느낌을 선사한다.

애피타이저로 이보다 완벽할 수 없을 듯.

 

가게의 기본요리라 할 수 있는 메밀 미가연을 시켰다.

애피타이저와 비슷한 느낌을 이번에는 국수로 느껴볼 차례다.

묵과 비교하면 좀 더 메밀의 특성이 잘 느껴지는데 냉면 같은 면에 비해

쫄깃함은 많이 부족해서 쉽게 끊기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뭉개지는 느낌은 아니고, 적당하다.

냉면의 엄청난 쫄깃함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도 있을 테니,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식감이다.

담백하게 시작되다가 뒤에 쓴맛이 느껴지는데 이게 고소함과 섞여 굉장한 풍미로 다가온다.

처음 경험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뭐지???라는 생각이 들 수도.

나도 그랬다.

 

 

절반쯤 먹다가 이후 냉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완전히 새로운 메뉴로 변신!

초반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라 하더라도 여기서부터는 호불호가 존재하지 않을 듯.

최고다.

간단해 보이는 반찬들도 입가심으로 완벽해서 흠잡을 게 없다.

 

 

가격은 언뜻 비싸게 느껴지지만 맛을 보면 순순히 납득하게 된다.

익숙한 사람이라면 무조건 찾게 될 맛이라 생각하고,

처음 접하게 되는 분들에겐

분명 독특하고 재미있는 경험이 되리라 확신한다.

 

초 강추!

 

*주의* 봄나물의 산뜻함이 쓴맛으로만 느껴지는 분들에게는 비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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