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 문화 리뷰/게임 리뷰

잇 테이크 투 - 이것이 게임이다

리콘주니 2023. 1. 15.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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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게임들이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하는 노가다성을 띄게 돼버렸다.

특히 온라인 게임에서 그런 경향이 강한 듯한데,

mmorpg 류의 게임들이 많아지면서

의미 없이 볼륨을 늘리기 위한 반복 진행이 들어가게 된 거다.

시간이 많지 않고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가벼운 오락거리를

찾는 사람들은 엄두도 못 낼 게임들이다.

하지만 그 와중에 이런 훌륭한 게임도 나오고 있다.

잇 테이크 투.

 

게임의 개성이 잘 드러나는 배경화면.

 

 

게임의 제목은 'It takes two to tango(탱고를 추려면 두 사람이 필요하다)'

라는 영어 속담 표현에서 나온 것으로,

'손뼉도 부딪혀야 소리가 난다'라는 속담 등과 일맥상통하고

게임의 주제인 "자녀에게는 아버지나 어머니 한쪽만이 아닌 둘 다 필요하다."

라는 점을 쉽게 떠올리게 하기에 좋은 제목이다.

본격 이혼직전 부부 화해시키기 프로젝트.

 

스토리는 평범하다.

결혼생활이 파탄에 다다른 부부가 귀여운 딸이 빈 소원으로 꼬마 인형이 되고,

수많은 모험을 하며 관계가 개선된다는 흔해빠진 이야기다.

하지만 '수많은 모험' 이 부분이 더 중요하다.

 

 

 

수 많은 배경, 새로운 게임, 새로운 퍼즐, 미니게임들이 펼쳐진다.

 
 

 

매번 새로운 스테이지와 환경에서 게임이 펼쳐지는데 단 한순간도 지루한 틈이 없고,

익숙해질 만하면 다른 장르로 변신을 해버리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게임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거기다 질질 늘어뜨리는 부분 하나 없이 보여줄 걸 다 보여주고 나면

깔끔하게 끝!

캬~ 시원하다.

 

 

 

 

이 게임의 유일한 단점은 2인 플레이로 개발된 게임이라는 것이다.

즉 혼자서는 할 수 없는 게임이다. ㅠㅠ

치명적인 단점이라 볼 수 있겠지만

애초에 기본 시스템이 그렇게 되어있으니 어쩔 수 없고,

확실한 점은 파트너와 함께 플레이 시 꿀잼 보장이라는 것.

 

 

파트너와 관계가 소원했던 당신, 이 게임을 이용해 보세요.

 

게임 내내 함께 머리를 쓰고 협동을 하면서

파트너와의 관계가 돈독해지는 즐거운 경험을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게임의 주제와도 닿아있는 점이 참 대단하다.

물론 게임을 처음 접해본 사람이라면 오히려 싸움을 유발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디즈니 영화 안으로 들어간 것 같은 즐거운 경험을

파트너와 느낄 수 있다는 건 정말 매력적이다.

이런 게 바로 게임을 하는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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