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릉역과 한티역 사이 대치 4동 마을 쪽에 위치한 딤섬과 국수 전문점을 방문했다.
진티앤이라는 가게로, '오늘'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한다.
마을 안쪽에 위치해 있어 언뜻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이지만,
시선을 멈추면...
매우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딤섬과 국수를 담는 그릇이 재미있게 배치돼있다.
아주 개성 있는 익스테리어를 가지고 있다.
외부만 구경해도 기대감이 높아지는 느낌.
포장과 껍데기가 이래서 중요한 거구나.
실내로 들어서니 확실히 이국적인 분위기가 나를 반긴다.
집 근처 낙성대 샤로수길에 있는 면화당과 비교해 확실히 앞서는 인테리어다.
곳곳에 배치된 소소한 소품들도 분위기에 한몫을 한다.
점점 기대치가 올라가는걸....?
우육면을 기준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니 샤로수길보다 1천 원 저렴하다.
어떤 차이가 있을지 매우 궁금해지는 순간이다.
우선은 첫 방문이니 가장 기본인 우육면을 먹어봐야겠다.
고추 한 개 표시가 있는 걸 보니 살짝 매운 녀석인가 보다.
짜사이 무침과 양배추가 찬으로 제공되고, 기대하는 우육면도 함께 나왔다.
양배추는 절임인 줄 알았더니 거의 생양배추에 소스로 살짝 간을 한 것이다.
간장 소스라고 하기엔 시큼한 향이 강해서 발사믹 소스 같은 느낌도 든다.
암튼 물어보질 않아서 정체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김치를 대신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는 녀석이다.
아삭아삭하고 시큼 달달하니 중독적인 맛이다.
짜사이도 괜찮고.
검붉은 빛이 감도는 게 확실히 매워보인다......만,
실제로 먹으니 그냥 약간 얼큰한 정도다.
무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기름진 국물임에도 느끼함이 없었다.
왠지 마라 향도 약간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확인을 안 해봐서 모르겠다.
상당히 맛있었다.
향도 좋고 면도 후루룩 잘 넘어가고 국물 맛도 훌륭하고.
청경채도 먹기 좋게 잘 나뉘어 있고 맛으로는 흠잡을 데가 없다.
다만 고기의 양이 너무 적은 느낌은 있다.
샤로수길에서 1만 원에 큼지막한 고기 서너 덩어리를 넣어준 기억이 있는데,
가격을 1천 원 올리더라도 고기 양을 늘려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명색이 우육면인데 우육이 어디로 간거여?
아쉬움은 남았지만, 전반적으로 훌륭한 맛과 차림으로
다른 메뉴들의 맛까지 궁금하게 만드는 식사였다.
다음번에는 완탕면을 먹어봐야겠다.
추천!
위치는 요기.
주차는 3대 가능(매장 전면, 옆면).
오더 마감 : 오후 2:30 / 오후 8:00
브레이크 타임 15:00-17:00
매주 일요일 휴무.
점심시간엔 매우 바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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