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소유를 포함해 렌탈 및 시승 등으로 운행해 본 차량 목록
대우 다마스(지인), 쉐보레 스파크(소유), 기아 모닝(렌탈),
현대 아반뗴 스포츠(지인) 아반떼md(렌탈), 아반떼 AD(지인),
쉐보레 트랙스(소유), 현대 산타페 3세대(지인), 르노 삼성 SM525(지인),
르노 삼성 QM6(시승), 기아 K7(지인), 캐딜락 XT5(시승), 현대 투싼(지인),
인피니티 Q30S(시승), BMW 320i(시승), 벤츠 c220(시승),
그랜저 HG(렌탈), 캐딜락 ATS(소유), 레이VAN(소유).
내돈내산 자동차 리뷰 시리즈 네 번째!
출고한 지 일주일 된 따끈따끈한 중고 레이 VAN이다.
56,000킬로 정도 주행한, 상태 괜찮은 녀석이다.
운행한지는 일주일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그래도 차의 개성에 대해
충분히 느낄 만큼 느꼈다고 판단되어 리뷰를 써볼까 한다.
아마도 가장 흔해빠진 색상일 밀키베이지 색을 골랐다.
개인적으로 경차는 화려한 색깔도 괜찮게 생각해서 빨간색이나 파란색도
재고가 있다면 구입해 볼까 했으나, 찾기가 쉽지 않았다.
간신히 찾았다 해도 킬로수나 컨디션을 고려해야 할 거고...
빠르게 차가 필요했기에 그냥 흔한 색상 ㄱㄱ
귀여운 박스카 형태의 디자인이다.
승용 버전으로 구입하면 트렁크의 크기가 꽤 좁지만...
뒷자리가 없는 VAN은 공간이 상당히 광활하다.
다마스에 비해서는 적재량이 떨어지지만, 안정성이나 안전도에서
초구형인 다마스보다 훨씬 낫기에 나름 괜찮은 선택이다.
그래서 사업용으로 많이들 이용하는 것 같다.
다마스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은 흠이지만.
적재량은 레이밴이 250kg, 다마스는 550kg이다.
절반 정도밖에 안되지만 택배나 배송용 차량으로 운행하지 않는 사람에게는
충분한 공간이다.
주행 느낌 & 승차감
주행 느낌은 모닝과 거의 비슷한 것 같은데, 창이 크고 공간이 여유롭다 보니
상대적으로 운전이 좀 더 편안한 느낌이다.
하지만 그 편안함을 시트 포지션에서 다 깎아먹는 느낌이다.
텔레스코픽을 지원하지 않아 시트로 핸들과의 거리를 조절해야 하는데,
거리를 딱 맞게 조절하면 다리가 너무 접히고,
다리를 좀 편하게 하려면 핸들이 멀어지는 딜레마가 발생한다.
그래서 의자를 뒤로하고 등받이를 세우는 방법으로 하자니 허리가 너무 불편.
또 뒷좌석이 없기 때문에 통속이 울리는 것 같은 실내 소음이 꽤 있다.
뭐 이 부분은 VAN 임을 감안하면 당연한 부분이라 전혀 아쉽지는 않다.ㅎ
가속도 모닝이나 스파크에 비해 더 답답하다.
아무래도 레이의 공차중량이 가장 무겁기도 하고 박스 형태의 디자인이니,
비슷한 출력임에도 경차 중에서 가장 떨어지는 가속능력을 보여준다.
부족한 가속을 메꾸기 위한 3기통 방식이라 소음 진동이 더 크기도 하다.
하지만 이 역시 모두 예상했던 바라 아쉽지 않다 ㅎㅎ
모든 단점들을 씹어 먹는 실용성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건 다 괜찮은데 엑셀과 브레이크로 발을 이동시킬 때
계속 나를 거슬리게 하는 문제가 있었다.
각도 때문인지 서스펜디드 페달과 오르간 페달의 차이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뒤꿈치를 고정시킨 채로 엑셀에서 브레이크로 발을 옮길 때
자꾸만 브레이크 옆쪽에 발이 걸려서 한 번에 이동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뒤꿈치를 떼서 통째로 발을 옮겨야 하는데,
뭐 풀브레이킹을 할 때야 이 방법이 정석이겠지만..
평소의 운전에서 계속 그렇게 하면 도가니가 엄청 상하지 않겠나.
안전과 관련된 문제다 보니 계속 신경이 쓰인다.
이게 정상이라면 뭐 어쩔 수 없이 무릎 아픔을 감수해야겠지만....ㅠ

모닝 스파크에 비해 다양한 단점들이 많이 느껴지는 차다.
하지만 압도적인 공간과 실용성을 가지고 있어 그 점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매력적인 차량이다.
디자인은 호불호의 영역. 개인적으로는 보통^^;
지원비 포함 지금과 비슷한 가격으로 해서 레이 전기차가 나온다면
최강의 실용성을 가진 차량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4부 끝.^^
2018년식 레이 정보
연료
LPG, 가솔린
연비
복합 10.5~13km/ℓ 도심 12.2, 고속 13.9
출력
74~78hp 엔진
엔진
l3 자연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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